일기장 2

메차쿠차 월요일

오늘은 오타쿠 모드. 아침부터 요상하게 일이 많았다.새벽 3시, 다솔이가 내 방 선반에 올라와 올려둔 물건을 귀여운 앞발로 건들였다.솜방망이 덕분에 물건이 바닥에 떨어졌다.나는 졸리니까 다솔이를 내보내고 방 문을 닫고 잤다. 다시 눈을 감으며 깊은 잠에 빠지기 직전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거실에서 들렸다.김 봉지를 먹고 있는 다솔이를 보고 김 봉지를 뺏고 다시 누웠다. 다시 눈을 감으려고 하는 찰나, 또 찹찹 소리가 들렸다.거실 서랍장을 그 작은 손으로 열어서 목장갑을 가지고 물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제발 ┗|`O′|┛(*゜ー゜*)이식증이 있는 다솔이, 나는 먹는 소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그렇게 나는 한동안 신경을 곤두 세우며 다시 꿈나라로 갔다. 알람 울리기 20분 전에 눈을 떴다.찬 바람에 시원하기..

Ordinary things 2024.09.23

휴식 글을 쓰러 왔습니다.

나는 사계절의 새벽 공기를 좋아한다.계절 별로 다른 새벽 공기가 기분을 좋게한다. 특히 초겨울이 다가오면 차가운 공기에서 날카로우면서도 맑은 무언가가 느껴진다.그 향이 좋아서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숨을 크게 쉬어본다.고요한 새벽,  초겨울 공기를 맡으면 미소가 지어진다. 왜 미소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사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쌀쌀에서 살짝 입김이 나오는 그 날씨가 좋다. "추워" 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겨울이 오면 마음이 붕붕 뜬다.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과 호떡 트럭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눈이 날리면 괜히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어진다.눈이 쌓이면 눈사람을 만들러 갈 준비에 행복하고 11.28일 내 생일이 오면 신나서 약속을 잡고 생일 선물을 고른다.크리..

Ordinary things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