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things 7

스물아홉, 생일

나의 20대 마지막 생일-생일이 되면 마음이 왠지 헛헛하다. 20대 초반만 해도 즐거웠는데 이상하게 헛헛하고 공허해지는 주간이다. 올해는 새로운 일을 해서 그런지 시간의 흐름이 너무도 빨랐다.쳇바퀴 처럼 굴러가던 나의 무의미한 일상들이 생산적으로 변했다. 무의미하고 무료한 일상이 나를 점점 잃게 했는데,새로운 것을 배우기로 결정하고 나를 다시 찾았다. 20대를 도전으로 가득 채웠던 내가 사회생활을 하며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벽을 쌓고 혼자만의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주체성을 갖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치열하게 앞으로 나갔던 2024년이었다.그리고아쉬움 없는 6개월을 보냈다. 집에 내려와 가족이랑 온전한 시간을 보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솔이와의 추억들,홀로서기에 부담감과 책임감을 잠시 내려..

Ordinary things 2024.11.29

오타쿠 무의식 흐름

오블완 챌린지를 위한 무의식 흐름 아님. 재밌어서 하는 거임 카라스노만 보면 눈 돌아 카라스노 삼학년 내 아픈손가락 나 하이큐 반팔티도 있다고! 네코마에 쿠로오 성우도 고죠 사토루 성우인데 나는 역시 .. 고죠와 연결되어 있는 무스비가 있나 고죠 레이더 발동쿠로오 멋쁨 ㅠ 역시 주장 오빠들은 멋져 나 이거 사려고 들었는데 거렁뱅이라 내려놈..히나타야 누나가 곧 데리러갈게 ㅜㅜ 근데 너 하나론 안돼 ㅠㅠ 옆에 카게야마라도 같이 있던지 카라스노 전체 데꼬와야지 누나 지갑 열 수 있다.히나타를 뽑고 싶었으나 ..카게야마가 나왔다.. 힝구르르 내가 라프텔로 낳은 자식 둘고온~~! 끼르아! 레오~~/리오 크.라피카! 희쏘카! 곤 말투 따라하기 저렇게 기엽고 해맑은 곤이 곤육몬 됐을 때는 증말 다소 충격 그리고 ...

Ordinary things 2024.11.09

행궁 나들이

돼지런한 사람 나야 나 식탐 늘어난 사람 나야 나 빵만 보면 사는 사람 나야 나 혈당관리 실패한 사람 나야 나 클린식 실패한 사람 나야 나 공부하면 배고픈거 당연해~ 하면서 먹은 음식들이 다 덕지덕지 붙어버렸다 빼면 되지 뭐~ (빼고 싶으나 의지박약) 정청산기 1트에 합격 실패~ (불합격 예감은 언제나 맞더라고ㅎ) 읽고 싶던 호밀밭의 파수꾼 노잼! 불안형을 위한 책을 읽는데 도움 안됨 둘다 탈락! 어제 간만에 행궁동을 갔다 행궁동에서 유명한 운멜로 2호점을 가서 옥수수크림뇨끼를 먹었는데 글쎄,, 태어나서 먹은 뇨끼 중에 가장 맛있음 성수동에 쿠나라고 유명한 양식 집이 있는데 거기도 뇨끼로 유명하지만, 운멜로가 훨-씬 맛도리감자칩이 별미임 ㅠ 크림 싹 긁어 먹음 옥수수 체고🌽 에그헬인지 무튼 평범했음 크림..

Ordinary things 2024.10.22

개발자 문학소녀

와타시와 분가쿠쇼오조다! 완전 내 TMI 생각 꾸러미 일기장이니까 뒤로 가주세요. 구다~사이~ 와타시 노잼닝겐데쓰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친구들도 일 년에 횟수를 정해두고 만난다네 (고멘네!) 노잼 닝게루 사회 생활 하느라 조금 지쳐서 찾은 힐링은 #{독서}ㅋㅋ 요즘엔 핸드폰도 재미없고 애니는 집중해서 쭉 봐야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체력도 좀비라 오버워치도 못하고 (근데! 왜 때문에 한창 할 때보다 티어가 오른거죠?) 무튼 그래서 책을 읽는다 책이라 하면 우리 아빠가 책을 정말 많이 읽어서 어릴 때부터 책을 한 달에 한 번 읽고 독후감을 내라고 했다. 어릴때는 그게 너-무 싫었다 ㅋㅋ 밖에 나가서 얘들이랑 깡통차기하고, 경찰과 도둑, 탈출놀이 해야 하는 데, 뺑뺑이 타야하는데! 뭔 책이야.. 그래..

Ordinary things 2024.10.05

메차쿠차 월요일

오늘은 오타쿠 모드. 아침부터 요상하게 일이 많았다.새벽 3시, 다솔이가 내 방 선반에 올라와 올려둔 물건을 귀여운 앞발로 건들였다.솜방망이 덕분에 물건이 바닥에 떨어졌다.나는 졸리니까 다솔이를 내보내고 방 문을 닫고 잤다. 다시 눈을 감으며 깊은 잠에 빠지기 직전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거실에서 들렸다.김 봉지를 먹고 있는 다솔이를 보고 김 봉지를 뺏고 다시 누웠다. 다시 눈을 감으려고 하는 찰나, 또 찹찹 소리가 들렸다.거실 서랍장을 그 작은 손으로 열어서 목장갑을 가지고 물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제발 ┗|`O′|┛(*゜ー゜*)이식증이 있는 다솔이, 나는 먹는 소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그렇게 나는 한동안 신경을 곤두 세우며 다시 꿈나라로 갔다. 알람 울리기 20분 전에 눈을 떴다.찬 바람에 시원하기..

Ordinary things 2024.09.23

하늘 올려보기

나는 요즘 하늘을 자주 본다. 매일 매일 다른 구름 모양이 좋다. 새벽에 나오는 날엔 5분 간격으로 구름과 하늘 색깔이 변한다. 오늘 4:30분에 깼다. 평소였으면 다시 잠 들었을텐데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니까 조금 피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아침 등산도 가고 앱 개발도 하고 은정이도 만나야지 하는 생각에 약간은 설레나보다. 몸을 일으켜서 창 밖으로 하늘을 올려봤다. 하늘을 빨갛고 파랗고 분홍색으로 칠한 유화 같았다. 사진으론 담기지 않는 하늘, 이 시간에 일어나길 잘했다 생각했다. 나는 구름, 나무가 좋다. 여행을 가게되면 뭉게 구름이 있는 맑은 하늘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울창한 나무들을 보면 두 번 행복감 느낀다. 하루 중 하늘을 올려보면 마음이 편해지..

Ordinary things 2024.09.13

휴식 글을 쓰러 왔습니다.

나는 사계절의 새벽 공기를 좋아한다.계절 별로 다른 새벽 공기가 기분을 좋게한다. 특히 초겨울이 다가오면 차가운 공기에서 날카로우면서도 맑은 무언가가 느껴진다.그 향이 좋아서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숨을 크게 쉬어본다.고요한 새벽,  초겨울 공기를 맡으면 미소가 지어진다. 왜 미소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유는 모르지만 나는 사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쌀쌀에서 살짝 입김이 나오는 그 날씨가 좋다. "추워" 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겨울이 오면 마음이 붕붕 뜬다.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과 호떡 트럭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눈이 날리면 괜히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어진다.눈이 쌓이면 눈사람을 만들러 갈 준비에 행복하고 11.28일 내 생일이 오면 신나서 약속을 잡고 생일 선물을 고른다.크리..

Ordinary things 2024.09.06